나의 글.

그래야 세상이 착해지겠지

rany84 2020. 9. 9. 09:47

 

도대체 하루가 어떻게 가는 건가

고되고 길기만 했던 하루가 돌이켜 보려면

찰나의 순간이 돼버리고 만다.

허망할 때가 많다.

 

아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세월의 속도감을 알아 가면서

 

아무리 노력하고 부정해도

나 또한 속절없이 늙어간다는 걸

받아들이면서

 

순리에 맡겨야 하는

일들도 있다는 걸 배워간다.

 

왜 냐고

세상에게 종교에게 우주에게 허공에게

물어보아도

결국 답을 해주는 건 나 자신.

 

성질 더러운 나는

오늘도

가족에게 부모에게

순리에 맡겨야 하는 나쁜 일을

막아주지 않을까 하며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