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분열
rany84
2020. 8. 24. 10:25
분
열
.
날카롭게 갈라진 틈 속에서 희미하게 보인다.
꺼내려 손이 날선 것에 비비적거려도
웬만하면 아프지 않다.
이미 너무 아파버려서 무뎌진 고통.
부서져버릴 거라 생각했던 그때
그 속엔 늘 무언가가 있었고
나는 그것을 잡았다.
지푸라기처럼
그리고 나는 커져갔다.
알에서 깨어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