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유치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7살, 유치원을 퇴소하고 양육수당을 신청했다. 코로나 시대 이전에도 우리 딸은 일 년에 수족구가 두세 번이 걸릴 정도로 전염병에 취약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등원하지 않는 날이 많았다. 지금도 그렇고. 뜨거운 것이 내 가슴팍을 치고 올라와 머리까지 차오르면 남편과 그날은 소맥을 하며 "유치원에 언제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열띤 토론을 했다. 다음날 숙취와 리셋되는 이상한 토론을. 계속 반복되는 이 고민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코로나보다 "언제쯤일까"라는 희망고문이 더욱 힘들게했다. 이 끝없는 고민의 진짜 질문은 "코로나가 언제 끝나냐가 아니고" "이 상황 속에서 우리는 위험부담을 안고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것인가?"이다. 확진자가 덜 나오면 기관에 보내고 확진자가 많아지면 가정보육. 그것의 반복이 일상이 되는 것이다. 그 일상에 동참하기 전에 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