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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글.

우리 딸이 초등학생이래요 글쎄 무심코 보고있는 딸 아이는 아직도 아기 같은데 저 녀석이 초등학생이 되었고 얼마후엔 여자의 몸이 되고 이별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겠지 행복하면서도 고단한 여정을 보낼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이 이렇게 시큰할 줄이야 밖으로 나온 나 몸속의 장기같다. 밖으로 나온 널 보는 것만으로도 내 것이기에 좋고 아프네. 너는 열심히 경험하고 나는 네가 필요할 때를 위해 건강과 정신과 제정을 잘 살피며 엄마의 인생을 열심히 살면 되겠지? 왠지 설레이고 두렵네 우리 잘해보자 더보기
워킹맘의 영양제. 아로나민 씨플러스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고행의 길, 수행의 길. 워킹맘을 괴물이라 부르는 이유가 다 있다. 각성을 하니까. 초사이언처럼 하루에도 몇 번을. 30대 중반부터는 하루하루 늙어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 리얼 실시간 체감을 하는 중입니다. "젊음이 사라지니 젊음을 알았네" 가만히 있어도 피곤하고 아픈 게 서럽다. 유독 오후 3시부터는 정신이 몽롱하고 내 몸이 땅에 꽂아 박히듯 땅으로 들어가는 느낌. 아무리 믹스커피, 초콜릿, 꿀물 단것과 밥을 먹어도 몸이 달달달 거린다. 누워서 쉬면 되겠지만 허락이 되겠는가 돈도 벌어야 하고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 픽업도 해야 하고 제일 바쁜 시간이다. 자리 깔고 앉아서 간단한 명상, 스트레칭 조차 할 수없다. 매일 들락날락하는 맘 카페에 아로나민 씨플러스를 먹고 성격 급한 남편이.. 더보기
7살 장기 가정보육 후 퇴소. 다시 등원. 코로나 밉다.엄마 편도염 장기 가정보육으로 유치원을 그만두고 내년에 초등학교를 보내겠노라 비장하게 선언한 게 며칠 전... 7살과 4살을 돌보고 짬나는 대로 프리랜서 일을 하며 그동안 몸이 제발 좀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묵비권을 행사했었는데 결국 탈이 났다. 유치원 퇴소한다고 큰소리 떵떵 친 포스팅을 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며 목이 난도질당하는 느낌이 든다. 편.도.염. 올 것이 왔구나. 지금은 널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어려서부터 성인까지 몸이 좋지 않으면 편도염을 심하게 앓는 나. 항생제도 잘 듣지 않는 나. 잘 듣는 항생제는 물똥 부작용 때문에 먹을 수 없는 나. 한 번 걸리면 2주는 미친 사람처럼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하는 나. 이거 코로나 아닌가 근심에 하루하루 핼쑥해져 갔다. (남편은 잘만잠) 깜순아 이러다가 나 널 만나.. 더보기
작은 실천으로 환경 지키기. 수세미를 바꿔보자 2020년 코로나와 각종 재해를 경험하고 있는,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지구 보존을 위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니까 나는 어떻든, 어떻게 되든 상관없지만(?) 내가 없이 아이들이 고통받고 사는 게 제일로 무서우니까. 이미지 출처 : 그린피스 www.greenpeace.org/korea/update/5495/blog-ocean-ocean-trash-harming-our-life/ 고민을 해본다. 검색을 해본다. 내가 작게나마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집을 둘러본다. 쓰레기가 될만한 소재로 하나씩 바꿔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첫 번째 실천 템이 천연 수세미! 코코넛 껍질로 만들었다는 수세미이다. 코코넛 껍질이 주원료 셀롤로오스는 제품을 만드는 한 방법을 말하는 거 같은데.. 더보기
리얼현실 초간단 아이들 아침밥 두 아이를 키우면서 깨달은 아침밥의 단상. "애들도 아침에는 입맛이 없다! 애쓰지 말자" 아침을 안 먹으면 점심에 쓰러지고 큰일 날 것처럼 아이들 건강에 집착하며 먹지 않으면 이것저것 만들고 먹이고 사정하고 빌어보고. 둘째를 키우면서 첫째를 키우던 그때를 회상하면 셋째는 진짜 좀 쉽게 키울 수 있겠다 싶어 진다. 전날 먹은 멸치볶음에, 김가루 부셔서, 참기름, 간장 넣고 주먹밥 해주면 오가며 서너 개먹으며 아이들도 편해한다. 아침부터 요리하면 지친다. 하루가 피곤하다. 적당히. 냉장고를 파먹어 보자. 더보기
7살, 유치원을 퇴소하고 양육수당을 신청했다. 코로나 시대 이전에도 우리 딸은 일 년에 수족구가 두세 번이 걸릴 정도로 전염병에 취약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등원하지 않는 날이 많았다. 지금도 그렇고. 뜨거운 것이 내 가슴팍을 치고 올라와 머리까지 차오르면 남편과 그날은 소맥을 하며 "유치원에 언제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열띤 토론을 했다. 다음날 숙취와 리셋되는 이상한 토론을. 계속 반복되는 이 고민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코로나보다 "언제쯤일까"라는 희망고문이 더욱 힘들게했다. 이 끝없는 고민의 진짜 질문은 "코로나가 언제 끝나냐가 아니고" "이 상황 속에서 우리는 위험부담을 안고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것인가?"이다. 확진자가 덜 나오면 기관에 보내고 확진자가 많아지면 가정보육. 그것의 반복이 일상이 되는 것이다. 그 일상에 동참하기 전에 조.. 더보기
정확하게 정확하게 고단한 마음의 위안을 줄 답을 썼다 지웠다 더보기
왕발꾸락이 엄지 발가락 대마왕 샌들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사랑스러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