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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산모실

조산기일기. 드디어 30주. 23주부터 입원 8주째 드디어 앞자리 수가 2에서 3으로 바꼈다. 오지 않을거라 의심치 않았지만 씩씩이가 언제든 나오면 이제는 받아들이겠다는 다짐을 한 후라 어안이벙벙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힘들었던 지난 날들 앞으로 남은 적지 않은 달력의 숫자들 많은 생각과 감정이 뒤섞여 힘들때는 모든 것을 멈추고 한가지말만 되뇌인다 내가 겪어야 한다. 아니면 내 새끼가 감당해야 한다. 고맙다 씩씩이. 내 아들. 그리고 23주부터 30주까지 자궁열린 둘째맘은 오늘도 잘 버티고 있어요^^ 많은 맘들, 희망을 가지고 힘내주세요!! ​ ​ ​ ​ ​ book으로 만나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833870 조산할뻔한 둘째 엄마의 병원 일기 둘째 임신과 함께 조산기, 고위험 산모로 .. 더보기
29주5일. 그렇게 또 하루 29주 5일 수축도 없고 씩씩이도 건강하고 나도 건강하다. 다만 자궁이 열려 양막이 2*3으로 내려온 건 변함없다. 어쩔 수가 없나 보다. 하기 다시 들어가는 게 더 이상하지 삼성의료원 보통 서울 삼성병원이라고 하나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가 있었다. 고생하는 산모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 난생처음 첼로 소리. 씩씩이가 갑자기 태동이 활발해졌다 짜식. 좋은 건 알아가지고 잘생긴 우리 씩씩이 우리 꼭 4월 지나서 보자~ 자수실이 은근 많이 든다. 흰색실이 모자라 아이보리가 투입됐는데 뭐가 묻어서 바랜 것 같은 비주얼.. 낭패다. 실을 잔뜩 다시 주문할 수도 없고 자수 바구니를 다시 싸서 사물함에 넣었다. 핸드폰으로 티브이 볼 때마다 불편했는데 간호사님께서 떡하니 핸드폰 거치대를 침대에 설치해 주셨다. 참으로 병.. 더보기
조산기 일기. 29주 1일. 드디어 드디어 1차 목표였던 29주다. 23주부터 5주를 열린 자궁으로 버텼다. 씩씩이 고맙다. 나도 고생했다. 이제 앞자리가 3으로 바뀌는 날에 동그라미를 요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이라는 책을 하루에 10분?정도 읽는다. 앤이 이렇게 매력적인 아이였나 아이가 아닌 아줌마로 변한 나는 앤이 다시 보고 싶어진다. 혼자 경축하는 마음으로 휴지심에 낙서를 종이가 없다. - 드디어 그렇게 바라던 29주 눈물로 빌고 빌었던 제발 제발 그 29주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자궁수축 검사할 때는 없던 수축도 생기는 긴장과 스트레스 그렇다고 검사를 안 할 수도 없고 그럴 땐 게임이 최고다. 남편이 고생했다며 김 선생에서 김밥을 사 왔다. 컬러링은... 일주일 정도 하니 이제 슬슬 지겨워진다. 코바늘 재료를 잔뜩 시켰는데 .. 더보기
조산기일기. 28주5일. 세발하다. 식단 28주 5일. 전원하고 배위로 보는 초음파 검사만 하고 있다. 양막이 벌어진 자궁 사이로 2~3cm 내려와 있고 경부는 뭐 0.8? 자궁수축은 한 시간에 한번 정도 가볍게 지나가고 있다. 수축이 좋아져 식염수만 링거로 하루에 3번 수축 검사^^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한다는 세발식 날 영감이 등 긁어주는 게 이것보다 시원할까 자수는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움직임이 좀 많아져서 누워서 컬러링 하며 시간을 보낸다. 뭐가 많다. 뽀송한 머리카락 얼굴에 닿을 때마다 좋다. 오늘 계 탔나.. 삼성의료원 고위험 산모 병실이 늘어서 새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 여기저기 고치는데 내 병상 쪽에서 고쳐야 해서 잠시 침대 이동 얼마 만에 보는 하늘이던가 한 달 하고 일주일이 넘었구나 여기는 정말 밥이 너무너무.. 더보기
조산기일기. 드디어 28주. 23주에서 드디어 28주로 28 주가 되면 태아의 생존확률이 70% 이상 올라간단다. 이제 자가호흡이 가능한 34주를 향해. 전원하고 3일 동안 초음파나 내진검사는 없어 현재의 상태를 잘 모르겠다. 수축은 완화되어 어제 새벽 아달란트(트렉 토실) 끊고 한 시간에 한두 번만 약하게 (하지만 약을 달던 달지 않던 새벽에는 잦아진다. 다른 산모들도 그런 듯) 현재는 태아 심박수와 수축 검사기를 달고 수액만. 대변은 화장실 소변은 침상 여전히 눕거나 앉기만 하면서 하루 종일 모니터. 용지가 넘친다 여기는 침상에서도 머리를 감겨준다. 여기 와서 열흘만에 누워서 머리를 감았고 또다시 헤드 오일의 스멜이 ㅜㅜ... 그래서 남편이 사준 걸리쉬 헤어파우더 냄새가 좋다. 꽃향 하지만 저것은 일시적일 뿐 장기입원자에게는 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