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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라졌다. 나를 사랑해주던 남편이 사라지고 아이들을 사랑해주는 아이들 아빠가 되었다. 두 아이를 갖지 위해선 정말 많은 걸 버려야 하나 봐 그래서 너희 둘이 내 전부가 되었잖아 더보기
주인공 햇빛 조명을 받고 찬란하게 빛나는 꽃들과 마주했다. 멋지다 이 들판 무대의 주인공 같다. 꽃은 그냥 마음대로 피워내는 것이 아니니까 성장의 고통을 꽃을 피워내 자축하는 거라고 그러니까 빨리 시듦에 초라하게 보면 안 되는 거라고 온갖 것들을 겪으며 꽃도 사람도 그렇게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살아가는 사람이라는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만으로도 대견하고 귀한 것 같다. 더보기
정확하게 정확하게 고단한 마음의 위안을 줄 답을 썼다 지웠다 더보기
입장. 공감의 시도가 없다면 무의미한 것. 네가 네가 되고 네가 나로 변해 내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나오는 일. 더보기
촤콜렛 내 마음을 훔쳐 간 까만 도둑님 내 몸매를 망쳐놓은 까만 놈 당과 힘을 충전해준 까만 그이 내 치아를 부숴버린 검정 자식 달콤한 저런 놈은 조심해야 한다. 더보기
분열 분 열 . 날카롭게 갈라진 틈 속에서 희미하게 보인다. 꺼내려 손이 날선 것에 비비적거려도 웬만하면 아프지 않다. 이미 너무 아파버려서 무뎌진 고통. 부서져버릴 거라 생각했던 그때 그 속엔 늘 무언가가 있었고 나는 그것을 잡았다. 지푸라기처럼 그리고 나는 커져갔다. 알에서 깨어난 것처럼 더보기
아픔 아 픔. 일상이란 좋았던 날 슬펐던 날 아팠던 날 유난한 날의 연속 그중 아픔과 고통이 있던 날에 알게 되고 달라지고 결심하게 되더라 모든 아픔이 끝나는 날 나는 무엇을 깨닫게 될까 나는 얼마큼 어떻게 바뀌어져 있을까 아픔은 삶의 앎. 더보기
딸꾹질. 딸꾹질 추워요 안아주세요 엄마 품에 들어갈래요 기저귀 흠뻑 젖은 세상 나온 한달된 우리 아가 나를 부르는 소리 더욱 꼬옥 껴안는 소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