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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할뻔한둘째엄마의병원일기

조산기 일기. 일상. 고위험 산모의 하루 30주 3일 조산기 산모 일상. 저는 지금 - 자궁경부 무력증으로 2~3cm가 오픈되어 있고 - 그 사이로 양막이 약간 내려왔다고 하셨어요. - 자궁경부는 벌어져있어 길이는 의미가 없다고 하셨어요. 그 외의 - 수축은 한 두시간에 한번 정도 1분 미만 - 모든 링거는 다 떼었어요 - 아가도 산모도 모두 다 건강합니다^^ 식사 식사는 앉아서 하되 먹고 양치하고 바로 누워요 (확실히 오래 앉아있으면 배가 단단해지고 묵직하게 내려와요) 샤워 입원해 있는 동안 딱 한번하고 못했어요. 전원해오기 전에 병원에서 남편이 도와줘서 했었지만 그날 배가 자주 뭉쳤어요. 세발. 머리 감는 것. 삼성의료원에는 누워서 감겨줄 수 있는 시설이 있어 여사님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오셔서 감겨주세요^^ 대변. 소변 소변은 침상에서 변기.. 더보기
29주5일. 그렇게 또 하루 29주 5일 수축도 없고 씩씩이도 건강하고 나도 건강하다. 다만 자궁이 열려 양막이 2*3으로 내려온 건 변함없다. 어쩔 수가 없나 보다. 하기 다시 들어가는 게 더 이상하지 삼성의료원 보통 서울 삼성병원이라고 하나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가 있었다. 고생하는 산모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 난생처음 첼로 소리. 씩씩이가 갑자기 태동이 활발해졌다 짜식. 좋은 건 알아가지고 잘생긴 우리 씩씩이 우리 꼭 4월 지나서 보자~ 자수실이 은근 많이 든다. 흰색실이 모자라 아이보리가 투입됐는데 뭐가 묻어서 바랜 것 같은 비주얼.. 낭패다. 실을 잔뜩 다시 주문할 수도 없고 자수 바구니를 다시 싸서 사물함에 넣었다. 핸드폰으로 티브이 볼 때마다 불편했는데 간호사님께서 떡하니 핸드폰 거치대를 침대에 설치해 주셨다. 참으로 병.. 더보기
조산기 일기. 29주 1일. 드디어 드디어 1차 목표였던 29주다. 23주부터 5주를 열린 자궁으로 버텼다. 씩씩이 고맙다. 나도 고생했다. 이제 앞자리가 3으로 바뀌는 날에 동그라미를 요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이라는 책을 하루에 10분?정도 읽는다. 앤이 이렇게 매력적인 아이였나 아이가 아닌 아줌마로 변한 나는 앤이 다시 보고 싶어진다. 혼자 경축하는 마음으로 휴지심에 낙서를 종이가 없다. - 드디어 그렇게 바라던 29주 눈물로 빌고 빌었던 제발 제발 그 29주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자궁수축 검사할 때는 없던 수축도 생기는 긴장과 스트레스 그렇다고 검사를 안 할 수도 없고 그럴 땐 게임이 최고다. 남편이 고생했다며 김 선생에서 김밥을 사 왔다. 컬러링은... 일주일 정도 하니 이제 슬슬 지겨워진다. 코바늘 재료를 잔뜩 시켰는데 .. 더보기
조산기일기. 28주5일. 세발하다. 식단 28주 5일. 전원하고 배위로 보는 초음파 검사만 하고 있다. 양막이 벌어진 자궁 사이로 2~3cm 내려와 있고 경부는 뭐 0.8? 자궁수축은 한 시간에 한번 정도 가볍게 지나가고 있다. 수축이 좋아져 식염수만 링거로 하루에 3번 수축 검사^^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한다는 세발식 날 영감이 등 긁어주는 게 이것보다 시원할까 자수는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움직임이 좀 많아져서 누워서 컬러링 하며 시간을 보낸다. 뭐가 많다. 뽀송한 머리카락 얼굴에 닿을 때마다 좋다. 오늘 계 탔나.. 삼성의료원 고위험 산모 병실이 늘어서 새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 여기저기 고치는데 내 병상 쪽에서 고쳐야 해서 잠시 침대 이동 얼마 만에 보는 하늘이던가 한 달 하고 일주일이 넘었구나 여기는 정말 밥이 너무너무.. 더보기
조산기일기. 26주4일. 한주의 시작 book으로 만나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833870 조산할뻔한 둘째 엄마의 병원 일기 둘째 임신과 함께 조산기, 고위험 산모로 겪었던 답답하고 외로웠던 3개월 동안의 병원 생활. 다른 이들의 글을 통해 도움과 위로를 얻었기에 입원 생활 동안의 상황과 감정을 에세이로 엮었다. book.naver.com 주말이 되면 분만실도 고요해진다. 평일과는 많이도 다른 분위기 차라리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평일이 좋다. 이제 팔뚝에는 링거 들어갈 자리가 없어 손등에 처음으로 주사했는데 아프다. 하지만 씩씩이가 맞는다고 생각하면... 천대 백대든 내가 다 맞는다 생각하며 눈을 찔끔 감는다. 토요일에는 정월대보름이라고 약간의 부럼이 식사와 함께 나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