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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나이를 먹어가면서 무서운게 왜 이리도 많아질까? 앞으로 내 직업과 돈벌이 아파오기 시작한 몸과 체력 병원을 자주 찾게된 부모님 불안하고 무서워 그렇다고 딱히 해결방법이 없는 누구나 다 겪어야하는 일이라니... 이런 일을 겪어가며 아이들을 바라보니 슬프다. 너희도 힘들고 아프겠지 사는게 뭘까? 하루 일상이 온통 내가 없어져서 힘든데 무엇을 해야할지, 그래서 즐거운게 뭔지 도통 알 수가 없는 일상이. 마음이 너무 뻥 둟려버린 기분이다. 40을 꽉 채우면 이것을 받아들일 하늘의 뜻을 알게될까 더보기
하품은 나오는데 잠이 오질 않아 몸이 말한다. 제발 잠 좀 자라고. 정신이 말한다. 나는 아직 시작도 못했다고. 무엇을 할건지 무엇을 하고싶은건지 무엇을 원하는지도 나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멍한 나날이 계속 되니 이놈의 정신은 좀처럼 잘 생각을 못한다. 뭔가 성에 안차나보다. 뭘 해드릴까요? 술은 안됩니다. 더보기
남편이 사라졌다. 나를 사랑해주던 남편이 사라지고 아이들을 사랑해주는 아이들 아빠가 되었다. 두 아이를 갖지 위해선 정말 많은 걸 버려야 하나 봐 그래서 너희 둘이 내 전부가 되었잖아 더보기
엄마들이 죽어라 밥먹이는 이유 밥은 많은 걸 의미하더라. 모든 것의 시작이다. 밥이란. 밥을 먹으면 기분이 좋다. 힘이 난다. 그 힘으로 공부도 하고 놀러 다니고 취미생활도 한다. 또한 아플 때도 잘 먹어야 금방 회복이 되고 덜 아프다는 걸 두 아이를 키우며 확인했다. 힘들고 기운 없고 아플 때 어김없이 나에게 회복을 주는 존재, 밥. 그리고 그 밥을 해주는 엄마. 즉, 밥은 엄마다. 왜 누군가 그리운 상태에서 밥 먹으면 눈물이 흐르기도 하잖아 엄마가 깜순이 곁으로 쉬러 가시면 밥 먹을 때마다 엄마가 떠오를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잘 이겨내고 견뎌내길 바라며 국에 밥을 말아 하루 종일 쫓아다니며 말한다. 밥 먹자~ 이것만 더 먹자~ 아 해봐~!!! 더보기
그래야 세상이 착해지겠지 도대체 하루가 어떻게 가는 건가 고되고 길기만 했던 하루가 돌이켜 보려면 찰나의 순간이 돼버리고 만다. 허망할 때가 많다. 아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세월의 속도감을 알아 가면서 아무리 노력하고 부정해도 나 또한 속절없이 늙어간다는 걸 받아들이면서 순리에 맡겨야 하는 일들도 있다는 걸 배워간다. 왜 냐고 세상에게 종교에게 우주에게 허공에게 물어보아도 결국 답을 해주는 건 나 자신. 성질 더러운 나는 오늘도 가족에게 부모에게 순리에 맡겨야 하는 나쁜 일을 막아주지 않을까 하며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더보기
주인공 햇빛 조명을 받고 찬란하게 빛나는 꽃들과 마주했다. 멋지다 이 들판 무대의 주인공 같다. 꽃은 그냥 마음대로 피워내는 것이 아니니까 성장의 고통을 꽃을 피워내 자축하는 거라고 그러니까 빨리 시듦에 초라하게 보면 안 되는 거라고 온갖 것들을 겪으며 꽃도 사람도 그렇게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살아가는 사람이라는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만으로도 대견하고 귀한 것 같다. 더보기
내가 제일 잘하는 것. 다섯 살 딸에게 물었다. 엄마는 무엇을 제일 잘하는 것 같냐고 요리, 그림 그리기? 대충 이런 대답을 예상했는데 설거지란다. 설거지. 하루에 수십 번 하는 그 설거지가 딸 눈에는 잘하는 것처럼 보였나 보다. 그래 고맙다. 화내는 것, 아빠에게 심부름시키는 것, 방귀 뿡뿡이 등 그런 것들도 있는데 엄마가 열심히한 보람이 있구나! 하지만 좀 아쉽다. 나 그거말고 다른 거 잘하고 싶은데 예전에 그런게 있었었는데 더보기
입장. 공감의 시도가 없다면 무의미한 것. 네가 네가 되고 네가 나로 변해 내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나오는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