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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촤콜렛 내 마음을 훔쳐 간 까만 도둑님 내 몸매를 망쳐놓은 까만 놈 당과 힘을 충전해준 까만 그이 내 치아를 부숴버린 검정 자식 달콤한 저런 놈은 조심해야 한다. 더보기
분열 분 열 . 날카롭게 갈라진 틈 속에서 희미하게 보인다. 꺼내려 손이 날선 것에 비비적거려도 웬만하면 아프지 않다. 이미 너무 아파버려서 무뎌진 고통. 부서져버릴 거라 생각했던 그때 그 속엔 늘 무언가가 있었고 나는 그것을 잡았다. 지푸라기처럼 그리고 나는 커져갔다. 알에서 깨어난 것처럼 더보기
아픔 아 픔. 일상이란 좋았던 날 슬펐던 날 아팠던 날 유난한 날의 연속 그중 아픔과 고통이 있던 날에 알게 되고 달라지고 결심하게 되더라 모든 아픔이 끝나는 날 나는 무엇을 깨닫게 될까 나는 얼마큼 어떻게 바뀌어져 있을까 아픔은 삶의 앎. 더보기
엄마 밥. 요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엄마 밥하면 어떤 메뉴가 떠오르냐고 어렸을 적 엄마가 해주신 맛있는 밥과 간식. "라면"이 떠오른다면 너무 슬픈 일 아니겠나 그러니 힘들더라도 아이들이 맛있는 엄마 밥을 기억할 수 있도록 요리를 해주라고 엄마가 몇일 전 오징어국을 끓여서 싸주셨다. 우리 가족중에서 나만 좋아하는 오징어국. 그래서 절때 끓여먹을 일도 없고 그 존재도 잊었던 메뉴였는데 아이들을 등원보내고 뜨겁게 끓여 밥을 말아먹었다. 엄마 밥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몸이 기억했다. 기운이 나고 위로가 된다. 어렸을 적 "건강하게만 잘 커라" 사랑이 담긴 그 맛이 기억이 난다. 그리고 다시 나에게 말한다. 힘내라고. ㅡ 오랜만에 미역국을 끓였더니 우리 딸, 나처럼 엄마 국에 밥을 3 그릇이나 해치운다. 그 모습을 .. 더보기
바라는 것. 내가 내가 바라는 것은 항상 항상 바라고 있는 것. 원하고 희망하고 바라보며 닮아가고 꿈 많은 소녀처럼 꿈 있는 아줌마가 되는 것. 더보기
딸꾹질. 딸꾹질 추워요 안아주세요 엄마 품에 들어갈래요 기저귀 흠뻑 젖은 세상 나온 한달된 우리 아가 나를 부르는 소리 더욱 꼬옥 껴안는 소리 더보기
내 모습 내 모습 내가 될지 몰랐던 지금 내 모습 안쓰럽다. 대견하다. 안타깝다. 응원한다. 너는 초라하지 않다. 초라한 건 너의 옷과 머리와 신발이다. 옷, 머리, 신발이 네가 아니니까 너는 나는 내가 될 지 몰랐던 너는 잘하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