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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할 뻔한 기록

조산기 일기. 29주 1일. 드디어

 

 

드디어 1차 목표였던 29주다.

23주부터 5주를

열린 자궁으로 버텼다.

 

씩씩이 고맙다.

나도 고생했다.

이제 앞자리가 3으로 바뀌는

날에 동그라미를

 

 

 

요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이라는 책을

하루에 10분?정도 읽는다.

앤이 이렇게 매력적인 아이였나

아이가 아닌 아줌마로 변한 나는

앤이 다시 보고 싶어진다.

 

 

 

 

 

혼자 경축하는 마음으로

휴지심에 낙서를

종이가 없다.

-

드디어

그렇게 바라던 29주

눈물로 빌고 빌었던

제발 제발

그 29주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자궁수축 검사할 때는

없던 수축도 생기는 긴장과 스트레스

그렇다고 검사를 안 할 수도 없고

그럴 땐 게임이 최고다.

 

 

 

 

 

남편이 고생했다며 김 선생에서

김밥을 사 왔다.

 

 

 

 

컬러링은... 일주일 정도 하니

이제 슬슬 지겨워진다.

코바늘 재료를 잔뜩 시켰는데

언제쯤 오려나

 

 

꿀렁꿀렁 뱃속을 뭔가가

지나는듯한 이상한 태동

오묘하다.

네가 있구나

그래 네가 있었지

마지막으로 아이를 품는 여자 엄마는

이 느낌도 나중에 그립겠지

 

네가 나가고 나면 시원 섭섭할 거야.

모두 다 잘될 거야 지금처럼 ^^

 

인내의 고통이

'드디어'로 이루어진

오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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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할뻔한 둘째 엄마의 병원 일기

둘째 임신과 함께 조산기, 고위험 산모로 겪었던 답답하고 외로웠던 3개월 동안의 병원 생활. 다른 이들의 글을 통해 도움과 위로를 얻었기에 입원 생활 동안의 상황과 감정을 에세이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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