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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할 뻔한 기록

조산기일기. 드디어 28주.

23주에서 드디어 28주로
28 주가 되면 태아의 생존확률이
70% 이상 올라간단다. 
이제 자가호흡이 가능한
34주를 향해. 

전원하고 3일 동안
초음파나 내진검사는 없어 
현재의 상태를 잘 모르겠다. 

수축은 완화되어 어제 새벽 아달란트(트렉 토실) 끊고
한 시간에 한두 번만 약하게
(하지만 약을 달던 달지 않던
새벽에는 잦아진다. 다른 산모들도 그런 듯)

현재는 태아 심박수와 수축 검사기를 달고
수액만. 
대변은 화장실
소변은 침상
여전히 눕거나 앉기만 하면서
 

하루 종일 모니터. 용지가 넘친다

여기는 침상에서도 머리를 감겨준다. 
여기 와서 열흘만에 누워서 머리를 감았고
또다시 헤드 오일의 스멜이 ㅜㅜ...
 

그래서 남편이 사준 걸리쉬 헤어파우더

냄새가 좋다. 꽃향
하지만 저것은 일시적일 뿐
장기입원자에게는 의미가 없다
좋은 냄새와 뽀송 감은 시간을 이기지 못한다. 

남편이 가져다준 족집게
누워서 거울 보며 눈썹을 아주 정갈하게
정리했다. 평소에는 상상도 못 할 여유 극치의 미용

이젠
정말 시간과의 장기 씨름 전이다. 


잔머리를 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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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할뻔한 둘째 엄마의 병원 일기

둘째 임신과 함께 조산기, 고위험 산모로 겪었던 답답하고 외로웠던 3개월 동안의 병원 생활. 다른 이들의 글을 통해 도움과 위로를 얻었기에 입원 생활 동안의 상황과 감정을 에세이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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