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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할 뻔한 기록

조산기일기. 27주6일. 자궁수축 전원하다


이틀 전
삼성의료원으로 응급차를 타고 전원 했다. 


수축이 잡히질 않았었다 
신생아 담당 교수님이 휴가 시라
담당 교수님께서 아이 낳을 것 같다고
아는 분께 전화를 넣어주시고
바로 전원을 했다. 

자궁이 2cm 열려있고
경부도 거의 없고
처음과 같은 상태지만
수축이 심해져온다. 통증도 오는 것 같다. 

전원 하면 다시 검사를 싹 하는지라
질초음파를 보는데 수축이 강하게 온다
자궁이 열리면서 양막이 밀려 내려오는 게
내 눈으로 보인다. 세상에...

아이가 나올 것 같다고 전원한 그날
처음으로 강한 수축과 통증을 밤새
뒤척이다 잠들어 일어나니 조금 잠잠해졌다

아토시 반 즉 트럭 토실을 하루 떼었다가
다시 수축 심해져 링거를 달았다

여기 고위험 산모 병실이 며칠째 가득 차
못 들어가고 분만실에서 있지만
시설이며 의료진 전부 좋다
특히 밥이 너무 맛있다~

내 예상과는 다르게
국내 빅 3 의료 교수님은 쌀쌀맞고 무섭지도 않으셨고
친절하시고 게다가 미남이셨다 ㅎㅎ

담당 교수님 잘 만나는 복은 타고난 듯하다. 
보통 나 같은 경우에는 빠르면 1~2일 
늦으면 1~2주에 출산을 한다는데
그 전 병원의 지극정성의 보살핌으로 한 달이나
버티지 않았는가!

이제는 어떠한 상황이 와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남편과 나
어떠한 시련도 잘 헤쳐나가자고 다짐했다
다들 그러하듯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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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833870

 

조산할뻔한 둘째 엄마의 병원 일기

둘째 임신과 함께 조산기, 고위험 산모로 겪었던 답답하고 외로웠던 3개월 동안의 병원 생활. 다른 이들의 글을 통해 도움과 위로를 얻었기에 입원 생활 동안의 상황과 감정을 에세이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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