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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글.

7살, 유치원을 퇴소하고 양육수당을 신청했다.

 

 

코로나 시대 이전에도

우리 딸은 일 년에 수족구가 두세 번이 걸릴 정도로 전염병에 취약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등원하지 않는 날이 많았다.

 

지금도 그렇고.

 

뜨거운 것이 내 가슴팍을 치고 올라와

머리까지 차오르면 남편과 그날은

소맥을 하며

"유치원에 언제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열띤 토론을 했다.

다음날 숙취와 리셋되는 이상한 토론을.

 

계속 반복되는 이 고민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코로나보다 "언제쯤일까"라는 희망고문이

더욱 힘들게했다.

 

 

 

이 끝없는 고민의 진짜 질문은

"코로나가 언제 끝나냐가 아니고"

 

"이 상황 속에서 우리는 위험부담을 안고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것인가?"이다.

 

 

 

너도 가엾다.

 

 

 

확진자가 덜 나오면 기관에 보내고

확진자가 많아지면 가정보육.

그것의 반복이 일상이 되는 것이다.

 

 

그 일상에 동참하기 전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싶었다.

내가 솔까

미치도록 힘들지만 

내가 진짜.

내년 초반까지

미치도록 견뎌내 보고 싶다.

 

 

내년이 되어도 나아지는 건 없겠지만 (그러지 않길 제발)

약간이라도 더 나아진 상황에서 보내고 싶다.

 

 

 

 


 

 

유치원 퇴소 시 양육수당을 

꼭 동사무소에 가야 할 수 있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복지로" 사이트에서 가능하니

집에서 편하게 하시길^^

 

 

 

01.

복지로 사이트 접속

online.bokjiro.go.kr/apl/aplMain.do

 

복지로 온라인신청

서비스별 연락처 아이돌봄 서비스1577-2514 유아학비(유치원)1544-0079 초중고 교육비1544-9654 한부모 상담전화1644-6621 주거급여1600-0777 장애인활동지원1566-0133 기초연금제도문의1355 기초연금신청문의1

online.bokjiro.go.kr

 

 

 

02.

복지서비스 신청 - 양육수당(가정양육) 클릭

 

 

 

 

 

03.

안내에 따라 하다가

자녀 서비스 선택에서 이미지처럼 양육수당을 클릭하고

신청 가능 여부를 클릭하면 되어요

 

 

 

 

 

04.

그다음도 안내에 따라 쭉쭉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꼭 신청서 제출을 클릭해 주셔야 합니다

 

 

 

 

 

 


 

 

내일부터 진짜의 시작이라는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허허~ 그래서 잠이 안 오나 

 

힘들 때마다

유치원에 기대기보다는

저만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이 고생스러운 선택이

아름답게 마무리되길...^^

그런데 왜 눈물이 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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