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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글.

워킹맘의 영양제. 아로나민 씨플러스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고행의 길, 수행의 길.

워킹맘을 괴물이라 부르는 이유가 다 있다.

각성을 하니까. 초사이언처럼 하루에도 몇 번을. 

 

 

30대 중반부터는

하루하루 늙어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

리얼 실시간 체감을 하는 중입니다.

 

 

 

"젊음이 사라지니 젊음을 알았네"

가만히 있어도 피곤하고

아픈 게 서럽다.

 

 

 

 

유독 오후 3시부터는

정신이 몽롱하고

내 몸이 땅에 꽂아 박히듯 땅으로 들어가는 느낌.

아무리 믹스커피, 초콜릿, 꿀물 단것과 밥을 먹어도

몸이 달달달 거린다.

 

 

누워서 쉬면 되겠지만

허락이 되겠는가

돈도 벌어야 하고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 픽업도 해야 하고

제일 바쁜 시간이다.

자리 깔고 앉아서 간단한 명상, 스트레칭 조차 할 수없다.

 

 

매일 들락날락하는 맘 카페에

아로나민 씨플러스를 먹고

성격 급한 남편이 효과를 봤다,

피부가 좋아졌다,

자기도 먹고 너무 좋아서 글 올린다 등등

 

 

글을 본 후

빨리 아침이 밝기만을 설레며

잠들었고

 

신묘한 노란 아로나민 씨플러스다.

 

 

노란색의 아로나민 영양제를 먹고

어디선가 알 수 없는 힘이 쥐어짜서 나옴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뭐야. 안 나올 것 같았던 힘이 나잖아!!!!"

 

 

너무 너 너무너무~~~ 너무 신기했던 나는

그 아로나민이 너무 무서워지기까지 시작했고

유튜브를 열심히 찾아보았다.

도대체 이 약이 나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

 

 

 

아로나민, 우루사, 박카스의 숨겨진 해

피로를 진짜로 해결하는 방법은 물질이 아니라 훈련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eSLhSrGDjY&t=587s

 

 

 

 

 

이 영양제의 주 성분은 

멀티 비타민과 아연과 철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고, 명시되어 있고

수많은 블로그에도 친절하게 리뷰되어 있다.

 

 

 

 

 

난 좀 더 포괄적으로 생각해 보고 싶었다.

 

영상 속의 교수님 말처럼

 

 

 

 

몸이 미치도록 피곤한 건 쉬어야겠다는 신호인데

그 신호를 무시하고 마약처럼 중독되고

의존하게 되는 약에만 손이 간다면

몸이 얼마나 망가지겠는가

 

 

 

하. 지. 만

 

 

 

내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

원하지 않게 야근도 하고

아이들을 부모님을 챙겨야 하고

시시때때로 내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일들이 

다반사이고, 내 건강을 위해 내 시간을 쓸 수도 없는 게 일상이다.

잠도 6시간을 채우고 있는데

내 건강을 위해 일을 그만두기엔.

너무나 길게 남아있는 나와 내 자식들의 앞날의

고생길이 훤히 보이는걸

아빠들이 그래서 불쌍한 거다.

자기 몸이 갉아지는 걸 알면서도

돈을 벌어야 하는 거.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아로나민을 먹고 힘내서 운동을 좀 해보자이다.

(건강을 보살필만한 것들을)

너무 힘들어서 운동조차 못했으니까

힘을 좀 나게 해서 그런 것들을 무리 없이 시도해보자.

단, 가끔씩만 정말 힘들 때만 복용하는 걸로.

 

 

 

확실히 먹으면

계속 먹고 싶다.

두 알 먹고 싶다.

세알 먹고 싶다.

 

 

 

 

하지만 쉽게 얻어지는 것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르는 게 이치라 믿으니까.

그렇다고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닌 영양제이다.

우리에게는 가끔이라도 필요하다. 그게 현실인 듯합니다.

 

 

 

삼만 원 주고 약국에서 사서 2주일 동안 먹은 사람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