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이전에도
우리 딸은 일 년에 수족구가 두세 번이 걸릴 정도로 전염병에 취약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등원하지 않는 날이 많았다.
지금도 그렇고.
뜨거운 것이 내 가슴팍을 치고 올라와
머리까지 차오르면 남편과 그날은
소맥을 하며
"유치원에 언제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열띤 토론을 했다.
다음날 숙취와 리셋되는 이상한 토론을.
계속 반복되는 이 고민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코로나보다 "언제쯤일까"라는 희망고문이
더욱 힘들게했다.
이 끝없는 고민의 진짜 질문은
"코로나가 언제 끝나냐가 아니고"
"이 상황 속에서 우리는 위험부담을 안고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것인가?"이다.
확진자가 덜 나오면 기관에 보내고
확진자가 많아지면 가정보육.
그것의 반복이 일상이 되는 것이다.
그 일상에 동참하기 전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싶었다.
내가 솔까
미치도록 힘들지만
내가 진짜.
내년 초반까지
미치도록 견뎌내 보고 싶다.
내년이 되어도 나아지는 건 없겠지만 (그러지 않길 제발)
약간이라도 더 나아진 상황에서 보내고 싶다.
유치원 퇴소 시 양육수당을
꼭 동사무소에 가야 할 수 있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복지로" 사이트에서 가능하니
집에서 편하게 하시길^^
01.
복지로 사이트 접속
online.bokjiro.go.kr/apl/aplMain.do
복지로 온라인신청
서비스별 연락처 아이돌봄 서비스1577-2514 유아학비(유치원)1544-0079 초중고 교육비1544-9654 한부모 상담전화1644-6621 주거급여1600-0777 장애인활동지원1566-0133 기초연금제도문의1355 기초연금신청문의1
online.bokjiro.go.kr
02.
복지서비스 신청 - 양육수당(가정양육) 클릭
03.
안내에 따라 하다가
자녀 서비스 선택에서 이미지처럼 양육수당을 클릭하고
신청 가능 여부를 클릭하면 되어요
04.
그다음도 안내에 따라 쭉쭉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꼭 신청서 제출을 클릭해 주셔야 합니다
끝
내일부터 진짜의 시작이라는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허허~ 그래서 잠이 안 오나
힘들 때마다
유치원에 기대기보다는
저만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이 고생스러운 선택이
아름답게 마무리되길...^^
그런데 왜 눈물이 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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