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하루가 어떻게 가는 건가
고되고 길기만 했던 하루가 돌이켜 보려면
찰나의 순간이 돼버리고 만다.
허망할 때가 많다.
아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세월의 속도감을 알아 가면서
아무리 노력하고 부정해도
나 또한 속절없이 늙어간다는 걸
받아들이면서
순리에 맡겨야 하는
일들도 있다는 걸 배워간다.
왜 냐고
세상에게 종교에게 우주에게 허공에게
물어보아도
결국 답을 해주는 건 나 자신.
성질 더러운 나는
오늘도
가족에게 부모에게
순리에 맡겨야 하는 나쁜 일을
막아주지 않을까 하며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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