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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글.

초보운전일기. 난 생각이 없었네

 

 

 

둘째 아이를 뒤에 태우고

마트에서 빠져 나오는데

차가 갑자기 멈춰버렸다.

 

 

시동도 안걸려!!!

에어컨도 안나와!!!

보험회사 말고!!

남편!! 남편!!!!!~~~~

남편도 오고 보험 AS도 오고 모르겠다며

견인을 신청했는데

견인기사님이 슥 보더니

엔꼬 같단다.

(기름 없는거)

그냥 AS가지말고 주유소 가잔다.

​기사님의 표정이..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신게

그럼 그렇지라는 느낌이다...

 

 

우리 란란이는

정말 모기 햇빛 마실 나가듯이

그렇게 찔끔찔끔 다녀서 기름의 오링은 절대로

생각도 안했는데

 

 

기름을 넣자마자

부릉~~~ 릉릉릉~~ 메롱~ ~~~바보야~~너 뭐닝~~

이것도 몰랐닝~~

밥안줬지?!~릉릉릉~~~

너 초보운전이지?~~~~~~

견인기사님의 눈빛을...

아...

언제까지 이불킥을 해야할까?...

 

기름도 처음 넣어보는거라

기사님께서 기름투입고 열고 닫고 기름 넣고

카드 결제하는거 전부다 알려주고 가셨다.

너무나 감사한 기사님

오늘 현빈보다 빛났던 히어로

다들 모두들 방심말고

자나깨나 기름확인!!!

 

그리고 난....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