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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친구. 몇 년마다 연락되는 초등학교 때 친구가 있다. 잊힐만하면 기프티콘과 메시지를 주는 친구. 친구는 나와 같이 동갑내기 남편과 딸과 아들을 둔 엄마이다. 사나이같이 싹싹하고 화끈한 친구. 나: "보고 싶었지만 만나자는 말을 차마 할 수 없어서 연락 못했어." 친구: "못 본다고 멀어지면 친구아님 가끔 생각하고 돌아봐주고 그것만으로도 좋다 나는 단,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으면 더더욱 고맙고." 눈물이 펑펑. 두 아이를 가진 엄마, 것도 시간이 날때면 일을 해야 하는 워킹맘. 시댁과 친정 부모님들도 도와야 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는 와이프이자 딸. 잠을 잘 시간도 쉬는 시간도 너무나 간절한 여자 사람. 외출 자체가 버겁고 내 시간이 너무 나 간절한 사람에게 과연 친구란 어떤 존재일까? 결혼 한 사람과 안 한 .. 더보기
초보운전일기. 내 성질머리에 관하여 코로나 때문에 한 동안 아니, 몇 달 동안 운전을 하지 않다가 아이들이 등원을 시작하면서 다시 란란이는 식은 땀내 나는 핸들의 스멜을 가지게 되었다. 다시 보험을 가입하라는 통지가 오니 벌써 일년이 채워가지만 난 쫄보고 의정부를 벗어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많은 편의와 구동력으로 없을 때 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G. 얼마 전 거침없는 나의 야성적인 행동과 입에 놀랬던 사건이 있었다. 좌회전 신호를 받고 신나게 커브를 틀던 중 앞에서 비보호 우회전 거대한 흰색 카니발이 내 앞을 끼어들어 가드라 어휴.... 쪼그만 게~ 너 초보운전이지~ 너 여자지? 어휴 내가 먼저 간다~ 이 쫄보야~ 약 오르냐~~~~ 차 뒤통수에서도 음향 지원이 되었다. 클락션을... 엄청 거칠게 빵빵 눌렀는데 "삥~.. 더보기
초보운전일기. 2020년 새해의 다짐했던 글 초보 운전자의 위험성(?)으로 말하자면 신호를 잘 보지 못하고 차선도 헷갈리고 차선 변경도 잘 못하고 네비도 못본다. 그러한 것들은 천천히 가고 빵빵 좀 듣고 창밖으로 냅다 죄송하다 손을 흔들면 양보해주고 이해해 주는 이가 있는데 제일 위험한 건, 돌발상황에 대처를 못한다는 거다. (남편이 방어운전이라고 하대요) 옆 차가 갑자기 미친x 처럼 옆으로 다가올 때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빠져 들 수가 있으니까 잘못은 나만 아니고 내 주위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 (방어운전의 중요성!) 얼마전 나 또한 역주행 할 뻔한 이해 안가는(지금 또 가도 그럴것 같은 길임) 상황이 있었음을. 다행히 미쳤냐고 !!!!!!! 위험한 사람이라고!!!!!! 훈.육.을 .해주는 남편이 옆에 타고 있었다. 조금씩 모르는 길도 가보고 그.. 더보기
초보운전일기. 가평가다. 눈에 핏줄터짐 미팅 때문에 편도 한 시간이 걸리는 가평 초행길. 나는 맥스 20분 운전길이 다인지라 저 세상에 가겠다 싶어 조수석에 남편을 태워 가평으로 떠났다 왔다. (남편 휴가, 휴가를 떨면서 보냄) "애 둘 놔두고 둘다 잘못되면 어쩔라고..." 출발 전 남편이 안그래도 쫄보인 거 티 안 내려고 쿨한 척하는 나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 얼얼해진 머리통에 그래도 살아야 한다며 한 시간 동안 나는 분열된 자아로 운전을 했었다. "어때?~ 내가 운전하니까 좋지? 옆에 경치 좀 봐~~." "마누라가 핸들에 붙어 가는데 어떻게 경치를 보겠니!!" ​ 나는. 우리는. 살아서 잘 도착을 했고. 다시 집으로 오는 길에 거대한 산만한 호랑이 같은 트럭에게 쌍욕을(나 혼잣말) 퍼부으며 처음으로 빵빵을 내려쳤다. 뒤지고 x냐 저 운전.. 더보기
초보운전일기. 셀프 세차하는 걸크러쉬 새 차를 사서 한 달동안 세차를 안하고... 이럴거면 새 것인 왜 나를 샀냐고!!! 호소하는 란란이에게 죄책감을 안고 지냈다. 안되겠다 싶어 만원이라도 아낄겸 (네이버도 아니고 남편에게 꼬치꼬치 물어봄) 세차하는 걸크러쉬 이미지도 느껴볼 겸 (운전이나 잘하지...) 일 안하고 딴짓도 할 겸, 남편이 자주 가는 셀프 세차장으로. "gogogo~~~!" "아이go~!...." 세차장에서 일하시는 분이 내 차가 들어오기가 무섭게 "처음이세요? (티나죠?)" 엄청 친절히 설명. 내 돈도 넣어주고 물도 뿌려주고 하얀거품도 뿌려줬다. '미스인 줄 알았....나? 호호호~' 그렇게 음흉한 걸크러쉬의 숨은 나의 욕망을 채우고 물목욕 하는 곳을 벗어나 에어분사의 영역으로 차를 옮겼다. 차 문이 열리고 뒷 자석에 둘째의 .. 더보기
초보운전일기. 이제는 덜 떤다. 4개월차 이야기 어느덧 운전을 시작한 지 4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제법 평행주차 빼고는 기둥과 차 사이에도 능숙하게 주차가 되는... 걸까? 왔다리 갔다리는 기본 3번 정도...ㅎㅎ ​ 아직도 차선 변경은 내 눈동자를 떨게 하고 우회전은 날 땀 흘리게도 하지만 ​ 나를 힘들게 했던 쫄보의 마음을 진정시켜준 사실. 누가 뭐라 해도 내가 안전운전만 하면 된다. 뭔 일이 있거나 빵빵거릴 때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가며 상황을 살피자다!! ​ 운전을 잘해도 뭣 같은 상황과 사람은 항상 존재하고, 운전을 한다는 자체는 그 뭣같은 상황을 매번 감당하면서 편리한 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이기에 ​ 초보여서가 아니라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다라 생각하니 욕도 제법 많이 날리게 되었고(혼자만 들리게) 내가 잘못해도 야 좀 봐줘라 너는 안.. 더보기
초보운전일기. 일년을 채우고 자동차 보험을 내다.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만기일이 다가오니 알고 계시라고 차가 생기니 구동성이 좋아져서 여기저기 잘 다니고 편하게 다니지만 그만큼 돈 쓸일이 많아진다. 결국, 이 차 몰고 더 빡세게 일하고 돌아다니라~라는 인생의 참 뜻. 인생은 경험 아니겠습니까? - 저는 중고차 말고 새차를 구매했고 60개월 노예로 한달에 23만원의 빚을 꼬박꼬박 갚아내가고 있습니다. (일 그만못둠) - 일 년에 한 번 자동차 보험을 내며 (저는 현대해상으로 60정도 내고 있습니다.) - 일 년에 두 번 국가에다가 자동차세를 내고 있습니다. 20만원이였던가... - 보험사에서 키로수가 적다며 20만원정도 환급이 되었고 (오예스!!!, 기뻐 할...일이지 암) - 차에 엥꼬났을때 보험은 한 번만 불렀답니다. (쫄보 무사고) - 이 모든.. 더보기
초보운전일기. 난 생각이 없었네 둘째 아이를 뒤에 태우고 마트에서 빠져 나오는데 차가 갑자기 멈춰버렸다. ​ 시동도 안걸려!!! 에어컨도 안나와!!! 보험회사 말고!! 남편!! 남편!!!!!~~~~ ​ ​ 남편도 오고 보험 AS도 오고 모르겠다며 견인을 신청했는데 견인기사님이 슥 보더니 ​ ​ 엔꼬 같단다. (기름 없는거) 그냥 AS가지말고 주유소 가잔다. ​기사님의 표정이..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신게 그럼 그렇지라는 느낌이다... ​ 우리 란란이는 정말 모기 햇빛 마실 나가듯이 그렇게 찔끔찔끔 다녀서 기름의 오링은 절대로 생각도 안했는데 ​ 기름을 넣자마자 부릉~~~ 릉릉릉~~ 메롱~ ~~~바보야~~너 뭐닝~~ 이것도 몰랐닝~~ 밥안줬지?!~릉릉릉~~~ 너 초보운전이지?~~~~~~ ​ ​ 견인기사님의 눈빛을... 아... 언제까지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