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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시간. book으로 만나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833870 조산할뻔한 둘째 엄마의 병원 일기 둘째 임신과 함께 조산기, 고위험 산모로 겪었던 답답하고 외로웠던 3개월 동안의 병원 생활. 다른 이들의 글을 통해 도움과 위로를 얻었기에 입원 생활 동안의 상황과 감정을 에세이로 엮었다. book.naver.com 눈뜨자마자 밥해 먹이고 설거지. 간식 화장실. 양치 또 점심. 설거지. 간식 투닥투닥 싸웠다 놀았다. 집안일하며 놀아주고 재우고 저녁 되면 만들고 먹이고 설거지. 놀아주다 남편 오면 밥 차리고 설거지. 애 씻기고 집 치우고 재우고 안 잔다고 싸우고(애들이랑) 전쟁 같고 벗어나고만 싶었던 그 시간이 제일 그리운 시간이 되었다. 한날은 할.. 더보기
초보운전일기. 나 백화점이랑 마트갔다 왔다리 어느날 딸 아이의 손,발바닥에 울긋불긋 망할 수족구 비스무리 하게 보이는 양상. ​ 오전 8시 30분.. 할 수 있겠니? 땀이 흐른다. ​ ​ 딸 아이를 조수석에 태우고 모성애와 초인적인 능력을 테스트했다. ​ ​ 4차선 교차로가 4개로 겹쳐지는 공포의 구간. 몰라 난 직진만 하는거다. 켜둔 네비는 계속 뭐라고 말한다. 안들린다. 그래도 켜둔다. 아차하면 강남 가는거다. ​ ​ 역시 모성애는 강했다. 빵빵거리는 무서운 바깥 것들에게 굴하지 않으며 초행길인 병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 ​ 우회전을 못해서 뒤차가 빵빵대는 상황에서 6살 딸아이한테 무섭지 않아? 괜찮지? 하니 ​ "운전은 원래 그렇게 하는거야. 운전은 너무 잘하려고 하면 안돼." ​ 너 뭐야 뭔데 멋있잖아 기대고 싶잖아 ​ 초보운전 한 달 남.. 더보기
조산일기. 25주 4일. 변화없음. 2017. 2. 6 book으로 만나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833870 조산할뻔한 둘째 엄마의 병원 일기 둘째 임신과 함께 조산기, 고위험 산모로 겪었던 답답하고 외로웠던 3개월 동안의 병원 생활. 다른 이들의 글을 통해 도움과 위로를 얻었기에 입원 생활 동안의 상황과 감정을 에세이로 엮었다. book.naver.com 25주 4일. 주말 동안은 산모들이 입원해 있는 분만실도 고요하다. 명절 자식들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을 체험해보는 느낌도 사람이 그립더라. 입원하러 오는 사람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간호사도 의사도.. 초음파 검사결과 그대로 자궁과 경부는 열려있고 양막은 더 내려오지 않고 멈춰있다. 씩씩이는 어느덧 886g으로^^ 다행이다. 이제는 퇴원.. 더보기
25주. 입체초음파. 2017. 2. 2. 16:30 book으로 만나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833870 조산할뻔한 둘째 엄마의 병원 일기 둘째 임신과 함께 조산기, 고위험 산모로 겪었던 답답하고 외로웠던 3개월 동안의 병원 생활. 다른 이들의 글을 통해 도움과 위로를 얻었기에 입원 생활 동안의 상황과 감정을 에세이로 엮었다. book.naver.com 어느덧 입원한지 11일째. 오늘은 25주가 되는 입체초음파 예약일 교수님 허락맞고 초음파실로 내려갔다. 현재 경부 1cm 자궁 열려서 U자 형태 수축은 샤워하거나 움직이면 생김 라포바 16으로 맞고 아달란트 60 하루에 하나 질정 하루에 하나 퇴원하는 상상을 가끔 했는데 싹 접어버렸다. 너만 생각하고 나를 생각하자. 그 다음에 식구들에.. 더보기
초보운전일기. 남편에게 미안하. 장농면허로 남편이 운전하는 차에 편히 탈때는 ​ 주차 못한다고 엄청 비웃었는데, 거칠게 몰아서 멀미 난다고 성질 냈는데, 주말마다 어디 안나간다고 이혼하자고 했는데. ​ 요즘은 차선 변경 밥먹듯이 하는 당신이 멋져 보이더라. 주차 할 때는 너에게 빛이나. 나 혼자 운전 할때 마다 너만 생각해 사고나면 바로 전화할라고.. ​ 본의 아니게 사이가 좋아졌다. 더보기
24주 5일. 샤워하다. 2017. 1. 31 book으로 만나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833870 조산할뻔한 둘째 엄마의 병원 일기 둘째 임신과 함께 조산기, 고위험 산모로 겪었던 답답하고 외로웠던 3개월 동안의 병원 생활. 다른 이들의 글을 통해 도움과 위로를 얻었기에 입원 생활 동안의 상황과 감정을 에세이로 엮었다. book.naver.com 24주 5일. 샤워한 날 조산으로 이렇게 많은 엄마들이 힘겨워하고 있음에 나의 상황과 일상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일기를 쓰기로 했다. 나 또한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많은 정보와 위로를 받았기에 자궁무력증 조산기를 유발하는 질염 융모막염으로 경부 길이 1cm. 자궁문 30% 열림. 양막이 보임 상태로 23주에 입원하였다. 다행히 항.. 더보기
초보운전일기. 오늘은 일이 많군 차선 변경하려고 깜빡이 켜고 망설이다 결국 실패해 지하차도로 들어가는 걸 본 뒤차에게 이불킥감인데. "안녕. 속도 늦춰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난 더 멀리가서 돌아야할 것 같아..." 주차를 아주 야무지게 했다. 마음 놓고 연습할 겸 주차를 하려고 쌀보리 게임처럼 왔다 갔다 했다. 차로 택견을 하듯 그렇게. 이크~ 에크~ 들어갔다? 나왔다! 이크~ 에크~. ​ ​ 차 안에서 손으로 각도까지 그리며 혼자 그렇게 힘들게 놀고 차를 딱 주차시켰는데... 갑자기. 갑자기. 옆에 있던 suv가. 불이 켜지더니. 바람처럼 쌩 가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뭐야... 뭐야... 차안에 있었던 거야?... 다 본 거 거야?... 왜 시동 안 켜고 있었어... 내가 안쓰러워서?... 그래도 고마워요. 기다려줘서. 그리고 약속.. 더보기
육아와 일. 제1부 등원시키고 두어 시간 일하고 다시 데려오고 이제 1시반인데도 서둘러 저녁과 다음날 아침준비를 한다. 무조건 패스트하게. 편리하게 단. 먹는건 최대한 안아프게 건강하게 이런 치열한 인생 싸움에 완벽한 패배자가 된 것처럼 시름시름 당 떨림이 올 때 저 성난 맛을 먹으면 다시 쌈닭으로 각성 완료다! 씨뻘건 불닭 립스틱을 바르고 다시 분노의 집안일이다! 악으로 깡으로!!!! 그리고 내가 매일 꼭 꼭 먹는 오메가3 . 아연. 비타민c 많은 시도끝에 찾아낸 최적의 삼총사다!! (위가 안좋아 약도 많이 못먹는다 . 내약...) 시계를 본다. 이제 2시 30분이다. 허공을 본다. 오분만 멍때리자. 이제 제1부가 끝났다. 더보기